구본홍 YTN 사장의 사퇴로 임시 대표이사를 맡은 배석규 전무의 보도국장 교체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 대기발령 등 인사 조치와 관련해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원천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YTN노조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배석규 전무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하는 한편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조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예정임을 밝혀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YTN노조가 10일 저녁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17층 대회의실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YTN노조

앞서 YTN은 10일 오후 인사를 통해 △김백 경영기획실장을 보도국장으로 △정영근 보도국장을 마케팅국장으로 △이계성 기술국 인프라팀장을 기술국장으로 △박찬중 기술국장을 기술국 기술위원으로 △보도국 사회 1부 임장혁 <돌발영상> 팀장을 경영기획실 인사팀 대기 발령 상태로 조치했다.

YTN노조는 10일 저녁 대의원대회를 열어 ‘정영근 보도국장 경질 및 김백 보도국장 임명은 ‘보도국장 임면에 대한 단체협상’을 위반한 불법’이며 ‘임장혁 기자 대기발령은 대기발령자에 대해 노사가 사전에 협의하도록 규정한 단체협약을 위반했다’며 원천무효라고 결의했다.

YTN노조는 추가 인사 조치에 대한 입장을 사내 각 직능단체와 기수별 모임 등 공식, 비공식 조직에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비롯한 대응 방안을 현 노조 집행부에 포괄적으로 위임하기로 했다. 또 이번 인사 조치와 관련해, 배석규 전무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즉각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위 안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으며, 압도적인 표차로 결의가 이뤄졌다고 YTN노조는 밝혔다. 또 11일 구체적인 노조원 행동지침을 확정하며, 배석규 전무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조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모든 법적인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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