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미디어법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 지난주 민주당 의원 4명을 고발한데 이어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고소 등의 법적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 ⓒ여의도통신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한나라당의 명예를 훼손해 인내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전 의원은 이윤성 부의장 발언을 조작해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고 본인이 직접 대리투표한 적이 없는데도 사진을 유포하는 등 명예훼손을 했다”고 말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백 의원은 모니터를 발로 차 파손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원천봉쇄’했고, 본회의장을 ‘폭력으로 투표방해’했으며, 불법적인 ‘대리투표식 투표방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7월2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민주당 천정배·추미애·이미경·김성곤 의원 등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거리에서 국민들과 더불어 ‘언론악법 무효화’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측은 적반하장식의 ‘죄 덮어씌우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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