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미디어법 부정투표 논란과 관련, 지난주 민주당 의원 4명을 고발한데 이어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고소 등의 법적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오전 열린 한나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한나라당의 명예를 훼손해 인내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며 ‘전병헌·백원우 의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전 의원은 이윤성 부의장 발언을 조작해 허위사실 유포하고 있고 본인이 직접 대리투표한 적이 없는데도 사진을 유포하는 등 명예훼손을 했다”고 말했고,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백 의원은 모니터를 발로 차 파손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원천봉쇄’했고, 본회의장을 ‘폭력으로 투표방해’했으며, 불법적인 ‘대리투표식 투표방해’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지난 7월2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민주당 천정배·추미애·이미경·김성곤 의원 등 4명을 고발한 바 있다.
거리에서 국민들과 더불어 ‘언론악법 무효화’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측은 적반하장식의 ‘죄 덮어씌우기’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