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TV 개국 방해세력에 대한 선전포고

지난 달 25일 정통부는 경인TV 계양산 안테나 실험을 마쳤다. 아날로그 방송은 아무 문제가 없고, 디지털 방송이 약간 문제가 있으나 전파월경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3년을 기다려 온 희망조합원들은 이제 곧 방송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벅차 올랐다. 그러나 오늘, 내일하며 금방 나온다던 정통부 허가는 17일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여기저기서 조합원들의 탄식이 터져 나온다. '언제는 투쟁 없이 얻은 것이 있었냐고...'

iTV 정파 후 신규 사업자 공모를 요구하며 9개월을 싸웠다. 1차 사업자 선정 유찰 후 재공모를 위해 2개월을 더 싸웠다. 대주주에게 제기된 의혹을 빌미로 허가추천이 지연되자 또 1개월을 투쟁했다. 이제는 끝인 줄 알았다.

기술적 행정절차에 불과한 정통부 허가조차도 또다시 지연되고 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경인지역 새방송의 탄생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없고서야 이럴 수는 없다.

경인TV 개국 방해 세력에게 준엄히 경고한다. 이제 당당히 앞으로 나서라. 뒤에 숨어 술수나 부리지 말고 경인TV가 개국하면 안 되는 이유를 세상에 밝혀라. 우리는 당신들이 누구이든 용서치 않을 것이다. 1,400만 경인 지역 시청자와 함께 끝까지 투쟁해 승리할 것이다.

살을 에는 바람으로 마음의 칼을 벼리고, 다섯 손가락 베어내어 투쟁가를 그린다. 각오하라 그대들이여, 이제는 투쟁이다!

2007년 11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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