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지도자 죽산 조봉암 선생이 간첩 누명을 뒤집어 쓰고 억울하게 법살(法殺)된지 만 50년을 맞는 오늘(31일) 기념사업회 주최로 서울 망우리 공원묘에서 제50주기 추도식이 개최됐다.

유가족을 비롯해 김용기 기념사업회장,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 등 100여명의 추모객이 행사에 참석했다.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10월, 조봉암 재판을 정치탄압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유가족 피해를 구제하고 죽산 선생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국가가 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죽산 선생은 1948년 제헌국회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1956년 제3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낙선했고, 1958년 간첩 혐의로 기소된 이후 1959년 7월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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