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언론관계법(미디어법)안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김형오 국회의장을 대신해 이윤성 부의장이 상정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족벌언론의 방송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장기집권을 도모하기 위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온 이 법안은 결국 본회의 “표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후 3시 20분경 본회의장이 한나라당 당직자들에 의해 뚫렸고, 한나라당 소속 고흥길 문방위 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 다수가 본회의장으로 진입했다.

이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도 본회의장으로 들어갔으나 기습상정을 저지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 부의장은 현재 경호권을 발동한 상태다.

▲ 3시 30분경 귀빈식당 쪽 본회의장 문이 한나라당 당직자들에 의해 뚫린 모습ⓒ안현우

▲ 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모습ⓒ나난
▲ 뚫린 길로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김을동 한나라당 의원ⓒ안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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