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에서 회자되던 ‘친노신당’ 창당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이후 수면 위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21일 오후 MBN <뉴스 M>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르면 올 초가을쯤 친노세력 중심의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 전 수석은 “민주당과 함께 하는 노력을 좀더 해보자는 입장과, 지난 7년간 경험 속에서 볼 때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협의를 해볼 순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정당을 준비해 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두 가지 견해로 크게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 중심이라는 뜻이라면 그것은 틀린 것”이라고 부연 설명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가을 초두에 최종 방침을 결정하게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전 수석은 또한 “국민의 참여에 의해서 대통령이 됐고, 탄핵도 국민이 참여해서 지켜줬고, 돌아가시고 나서도 수백만 명이 참여해서 보내드렸다. 그 안에 시대의 커다란 흐름이 있다”고 말해 창당 논의의 근본취지를 내비쳤다.

일각에선 친노진영의 신당 창당을 올 겨울 즈음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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