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움직임에 반대하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가 21일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MBC본사 1층 로비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해 “언론악법 반대”를 외쳤다.
연대발언에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이번 싸움을 언론노동자들만의 것으로 놔두지 않겠다. 21일 오후 긴급산별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22일을 기해 언론 노동자, 쌍용차 노동자들을 위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결의해내겠다”며 “언론이 망하는 것은 세상이 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영호 미디어행동 대표는 “MBC가 진실을 말했다고 해서 이명박 정부로부터 갖은 탄압을 받고 있다. 이는 단지 탄압에서만 멈추지 않고 MBC의 소유구조를 변화시켜 조합원 개개인의 신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라며 “1,2차 총파업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MBC가 언론악법 반대 투쟁의 최전선에 설 것으로 믿고 있다. 여러분들의 앞날이 험난하더라도 앞만 보고 전진하시라. 언론의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