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이상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와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청주시(시장 이승훈) 및 공주시(시장 오시덕)는 “행복도시 광역권 BRT 개선기획단(이하, “BRT 개선기획단”)” 출범 기념 세미나를 7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충재 행복 청장을 비롯하여 국토교통부 장영수 종합교통정책관, 유병덕 공주 부시장, 대전시 등 6개 광역기초자치단체의 교통국장과 김영찬 대한교통학회장,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 국내 교통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도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이충재 행복 청장의 환영사, 국토교통부 최정호 2차관과 김영찬 대한교통학회장 축사에 이어새로 출범하는 BRT 개선기획단의 단장을 맡은 행복 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의 출범 경과 및 추진 방향 보고와 참여 자치단체, 기관 참석자들의 축하 떡 자르기 등 출범 기념행사를 했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충북연구원 오상진 박사의 “충청권 광역교통 행정기구 설립 필요성”과 한국교통연구원 장원재 박사의 “광역 BRT 역할과 미래비전”에 대한 2가지 주제 발표와 함께 BRT 개선기획단의 역할과 실효성 확보방안 등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BRT 개선기획단은 주민들이 행정구역을 인식하지 않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복 청과 대전시․세종시․충북․충남, 충북 청주시․충남 공주시 등 7개 기관이 협력하여 광역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시킨 광역교통 행정기구이다.

국내의 광역교통 행정기구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3개 광역자치단체가 설립한 수도권교통본부가 있으나 권한과 예산 부족 문제 등으로 실질적 광역교통행정 추진에 미흡한 실정이다.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교통본부가 구성되었으나 실효성 논란으로 1년여 만에 해체된 바 있다.

이번에 발족한 BRT 개선기획단은 수도권교통본부나 동남권교통본부와는 달리 광역권에 대한 교통계획 수립․예산․집행권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기관인 행복 청이 참여하여 우리나라 광역교통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BRT 개선기획단은행복창 기반시설국 내에 사무실이 있고, 행복 청 4명, 광역단체별로 2명씩 8명이 파견되어 총 12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정규 직제화를 통해 광역교통본부로 확대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BRT 개선기획단장을 겸임하고 있는 행복 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기획단 출범 경과 및 추진방향 보고에서 행복도시 광역권의 교통협력 모델로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를 제시했다.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는 버지니아, 메릴랜드 2개 주와 각 주위 시(City)와 군(County), 자치단체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지역은 국가수도권(NCR; National Capital Region)으로 지정되어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National Capital Planning Commission) 등 국가기관들과 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워싱턴 광역권 정부협의회(WMCOG; Washington Metropolitan Council of Governments)가 구성되어 있다.

산하 교통계획위원회(TPB; Transportation Planning Board)에서 광역권 내 교통 관련 사업과 프로그램들을 광역적 교통 향상을 위해 협의․조정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역철도, BRT, 공항 및 공항연결철도 등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에 대해서는 광역대중 교통공사(WMATA; Washington Metropolitan Area Transit Authority), 광역항공공사(MWAA; Metropolitan Washington Airport Authority)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

김용석 BRT 개선기획단장은 “광역권 주민들이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한층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광역대중 교통체계를 계획하여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획단은 공동 연구, 실무 조정 협의 등을 거쳐 내년 6월 말까지 광역교통권에 대해 BRT를 기반으로 한 광역대중 교통체계 안과 광역교통본부 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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