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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우리를 노래하게 만들었다”[인터뷰] UCC가수 잡리스
송선영 기자 | 승인 2009.06.09 18:01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 사람들은 변했다.

시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고, 민주주의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누차 강조했다. 유모차부대 엄마들 역시 아이들의 먹거리를 위해 거리로 나왔다. 투쟁 경험이 없었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259일 동안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며 투쟁을 이어갔다. 조용히 인터넷에 글을 쓰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는 ‘경제대통령’으로 추앙받다,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되었다, 풀려났다. 평범한 이들이었던 용산 사람들은 용산 참사를 계기로 ‘투쟁꾼’이 되었고 지금도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MBC <PD수첩> 광우병 편을 집필했던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4명이 체포돼, 방송작가들이 사상 처음으로 검찰청사 앞에서 집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금, 대학 교수들과 학생들은 “민주주의가 위기”라며 시국선언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상은 UCC 가수 ‘잡리스’로 하여금 노래하게 했다. 이명박 정권을 풍자한 ‘우리반 반장 임영박’과 청년 실업 문제를 꼬집은 ‘내 나이 서른 하고도 네 살’과 같은 UCC는 우연한 기회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잡리스가 노래할 수밖에 없는 2009년의 자화상이었다.

지난 5일 오후, 광화문 근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잡리스 세 사람, 노래 부르는 김우섭(34)씨와 엄태호씨(34), 싸이월드 클럽 운영을 맡고 있는 최민수(32)씨는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은 암울한데 사람들은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며 “진실을 이야기 하고 공유했을 때 희망이 더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내 삶을 바꾸기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래한다는 잡리스는 사실 몇달 전 SBS <스타킹>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은 바 있다. 제작진 쪽에서 가사 수정을 요구해 결국 출연 자체가 무산되긴 했지만 말이다. UCC 가수에서 지상파 TV로 범위를 확장하는 게 아쉬웠을 법도 한데 “사실 바빠서 아쉬울 겨를이 없었다”고 털털하게 웃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잡리스와의 일문일답이다.

   
  ▲ 잡리스 맴버 가운데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엄태호(왼쪽)씨와 김우섭(가운데)씨. 그리고 싸이월드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최민수(오른쪽)씨. ⓒ송선영  
 
잡리스가 누구인지 소개해 달라.

김우섭= 잡리스는 세상을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모른 사람들은 실업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 실업자다’라는 의미에서 정한 것이다. 잡리스는 노래하는 두 사람을 포함해 싸이월드 클럽 운영하는 친구, 영상을 만드는 친구 등 5~6 명이 함께 움직인다.
‘내 나이 서른 하고도 네 살’은 경험이 많이 묻어난 가사다. 대학원을 가면서 등록금의 압박에 시달렸고 취업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기도 했다. 일을 그만 두었을 때 실업을 경험했던 사람들이었고.

엄태호= 서른 하고도 네 살인데 실질적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고 있다. 작은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잘 되지는 않는다. 나는 실질적으로 취직 되지 않아서 대학원을 갔던 것이다.

어떻게 해서 잡리스를 만들게 되었나?

김우섭=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희망적인 이야기만 쏟아내고 있었다.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은 암울한데 희망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었고 희망이 생길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진짜 진실을 이야기하고, 공유했을 때 희망이 더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그것도 ‘노래’라는 음악에, 예술에 접목시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자극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잡리스는 왜 노래를 하는가?

   
  ▲ 잡리스 맴버 김우섭씨. ⓒ송선영  
 
김우섭= 세상이 우리를 노래하게 만든 것이다. 세상이 불만족스럽고 내 삶도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내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의 노래가 얼마나 세상을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호흡하고 있다’라는 정도는 느끼고 있다. 반응해주시는 분들 가운데에서는 ‘통쾌하다’ ‘유쾌하다’ 라는 분들도 있고 최근에 노무현 레퀴엠을 듣고 눈물 흘렸다는 분들 많았다. 책임감이 느껴지고, 절대 무거워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다.

오늘 지하철 타고 오면서 가사를 만들어봤다. 완성된 것은 아니기에 발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잡리스 자체적으로 심의(?)도 한다. 주옥같지만 자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곡이 10곡 정도 된다. 별거 아닌 거 알고 있지만 음악 전공한 사람들이기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교수님들도 그렇고, 여러 시민단체에서도 그렇고, 민중의 의견을 반영한 시국선언을 많이 하고 있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여론조사만 해도 민감하게 여기는데, 지금은 여론조사 단계를 넘어서 시민들이 직접 행동까지 하고 있는 데도 귀를 닫고 있다. 답답하다. 시국선언이 나오는 것을, 시국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싶다.

제목은 미정이고 오페라의 유령 OST <The Phantom of the Opera>에 맞춘 곡이다.

오노보다 비열한 임영박이/ 조강지처 민주를 버렸구나/ 어떻게 만났던 민주인데…
민주의 뜻대로 산다더니/ 때린 데 또 때려 입원시켜/ 민주의 위독한 건강상태
민주를 아프게 한 인간은 누구 임영박이

SBS <스타킹> 출연 제의… 의도와 안 맞아 무산

잡리스에게 ‘UCC’는 조금 다른 의미일 것 같다. 다른 방식으로 등장할 수도 있었을텐데.

김우섭= 다른 식으로 등장할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가수들도 아니고, 노래를 통해 주목받을 수 있을만한 실력이 아니었기에 인터넷이 수평적이니까 가능했다고 본다. 그렇지 않았으면 누가 이 노래를 들어줬겠나. 시국이 허락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뮤직뱅크를 나갈 수는 없지 않나. 하하.
몇 달 전 SBS <스타킹>에서 연락이 왔었다. 작가가 클럽에 섭외 요청을 해왔고, 언론연대 공연을 마치고 SBS로 갔다. PD와 작가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 이들에게 ‘실업자 가수’의 재미있는 노래가 매력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의도와 맞지 않은 것이 있었다. 가사가 노래의 중요한 문제이자 핵심인데 가사를 수정하기를 원했다. 예를 들어 “‘우리반 반장 임영박’ ‘삼백만개 일자리’ 등의 표현이 특정인을 지정해 보일 수 있기에 교정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셔서 단호하게 ‘노래 안에 있는 메시지가 흔들리면 의미가 없다’고 안하겠다고 했다. 우리도 스타킹에 나가는 것이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것 안다. 사실 아쉬운 겨를이 없었다. 저희도 바빴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며 노래하고. 하하

지금 시국에서 잡리스 활동하는 것이 두렵지는 않은가?

김우섭= 사실 데뷔 초기 인터뷰를 할 때까지만 해도 하나도 안 두려웠다. ‘이게 뭐가 두려워’ ‘이거 한다고 뭐’ 이랬는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거다. 얼마 전 반실업극복대회에서 노래를 부르고 내려 왔는데 한 아주머니가 ‘몸 조심하세요’ 그러더라. 딴따라 입장에서 이야기하자면 모든 예술에는 세상을 반영하는 메시지가 있다. 세상을 반영하고 담는 것이 예술가의 일이다. 윤도현 밴드처럼 직접적이면서 의도적으로 의미를 내포하는 가사도 있는 것이고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커피와 같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세상을 반영한 경우도 있고. 우리는 중간지대에 있는 사람들 같다. 건방지긴 하지만. 우리는 직접적인 것 같지만 은유적이고, 좀 더 유쾌함을 많이 실으려고 한다. 예술 안에서 세상을 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예술 하지 말라는 거다. 우리의 메시지를 문제 삼으면, 금지곡과 다를 게 뭐가 있겠나. 그렇다면 70년대로 회귀하는 것인데.

노무현 레퀴엠을 발표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우섭=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애도의 의미로써 한 것이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 분을 떠나보내는 그 길에 그 모든 것들을 꾹꾹 눌러 담고 싶었다. 말도 영상도 하나도 안 놓치고 내 마음 속에 모두 담고 싶었다. 감정에 동요되고 싶지 않아서 이를 악물었는데 노래 부르니까 감정이 올라오더라. 그래서 조금 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에게 꿈과 희망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마이너리티도 꿈을 가질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레퀴엠을 보면 ‘반장이면서도 왕따를 당했던 내 친구’라는 부분이 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

“국립오페라합창단 문제, 노래로 부르고 싶어”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사회 현안은 무엇인가? 노래로 만들고 싶은 이슈는?

김우섭= 국립오페라합창단 문제이다.

   
  ▲ 잡리스 맴버 엄태호씨. ⓒ송선영  
 
엄태호= 나는 국립오페라합창단 1기 출신인데, 집회 현장에 가보면 1기 출신 친구들이 많다. 학교 후배들도 보이고, 보면 안타깝다. 안 그래도 정말 일자리 없는 분야가 예술계이다. 특히 음악이나 미술 쪽은 ‘나는 실업자가 될 거다’라고 예상하고 가는 것인데, 조그맣게 만들어놓은 것조차 없앤다고 하는 게 안타깝다.  처음 들어갔을 때 노동부에서 월급 30만원 받았다. 지금은 70만원 정도인 것 같다. 오페라 같은 거 하면 건당 10만원씩 줬는데 합창단으로 80만원 벌기도 힘들었다. 일요일 교회에서 지휘하고, 솔리스트 뛰고, 오후 예배까지 겨우 해야 120만원 정도 벌었다.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인데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거마저 무너뜨린다는 게 안타깝다.

김우섭= 그 어느 곳보다 열악한 노동환경이다. 음악하는 사람들, 예술하는 사람들, 겉으로는 멋있어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힘들다. 생계를 연명하는 방법들이 기본급에서 수당받고, 투잡해야 하고. 그래야 겨우 겨우 먹고산다. 그것도 굉장히 특별한 일자리이다.

엄태호= 그것도 없어서 못한다.

김우섭=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려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합창단도 파트별로 1명 뽑을까 말까하고, 안 뽑을 때도 있다. 귀한 일자리이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열악했지만 국립이라는 자존심 갖고 한 것, 이게 진짜이다.

엄태호= 몇 년 뒤에 ‘상임 만들어준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버틴 게 7~8년 된 거고, 그러다가 없애놓은 것이다.

김우섭= 단원 친구에게 제안한 게 있었는데 투쟁 100일 넘었는데 ‘음악을 하기 위한 너네들의 투쟁 100일 시점에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 음악으로 정리하자’라고 하면서 음반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작업을 넘어서 많은 파생적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아직 답신을 못 받았는데 그러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하면 발 벗고 나설 생각이 있다. 국립오페라단과 친구들, 뭐 이렇게 해서 함께할 뮤지션들 모으고 하면 얼마나 재미있겠나.

언론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맞나?

최민수= 언론은 ‘국민의 알권리’에 대한 것이다. 지금 광화문 지대에 있는 빌딩 올리신 분들, (조중동이라고 밝혀도 되나?) 조중동이라는 매체가 사실 어떻게 보면 3대 언론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 편파보도로 언론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많이 배워서 그런 게 아니듯이.

김우섭= 언론의 제 역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있고 개판치는 데도 있고 그런 것 아니겠는가. 뭐라 해야 하나,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환경은 모든 언론에게 속보 경쟁을 하게 만드는 구조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진중한 모습은 없고 핵심적으로 다뤄지는 게 속보인 것 같다. 경쟁 속에서 진실, 기사로 인한 파장에 대해 돌아보지 않는다. 언론계 내에서 자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고민해야 할 이유이다. 인터넷이라는 매체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판단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지만 어쨌든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결국에는 바로 앞에 있는 것 말고 멀리 보면 성공할 수 있는 것처럼, 당장 손해 같지만 멀리 보는 매체들이 성공하지 않을까.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주최하는 ‘조중동 방송 따져보기 UCC’에 응모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우섭=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나?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이야기하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한 것도 있지만, 상금 욕심도 있었다. 상금 받으면 무엇을 할 계획이었냐면, 당시에는 계획도 많았는데… 하하.

엄태호= MR도 만들어야 하고, 공연을 다니기 때문에 몇 달 계속 각출해서 버텼다. 상금을 받으면 숨통 트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만든 것은 아니었고 언론연대 후원의 밤 때 부른 것을 가사를 조금 바꿔 ‘신문과 국정홍보처 사이’로 바꾼 것이다.

“함께 잡리스라는 이름으로 노래하고 싶어”

앞으로 계속 노래할 계획인가?

   
  ▲ 잡리스 맴버 최민수씨. ⓒ송선영  
 
김우섭= 앞으로의 목표는 우리만 노래하는 게 아니라 함께 노래하는 것이다. 다른 이들이 그들의 생각으로 잡리스의 노래를 하는 것 말이다.
얼마 전 고등학생 친구가 클럽에 ‘가사를 써봤으니 노래를 불러달라’고 글을 남겼다. 일제고사와 관련해 해직된 교사의 이야기를 불러달라고 하기에 ‘네가 선생님과 같이 불렀을 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부른다면 우리가 코러스를 해주겠다’라고 역제안을 했다. 가사를 쓰고 부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표현했으면 좋겠다.
연속성을 갖는 프로젝트성 그룹이라고나 할까. 우리가 1기를 하면 되는 거고, 2기는 다른 고등학생 친구가 나올 수도 있고, 아주머니가 나올 수도 있고, 여럿이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따뜻하든 냉소적이든,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기에 많은 이들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최민수= 우리 안에서 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본다. 많은 분들 모시고 공연하고, 클럽 만들고, 동영상을 공개하고 그럴 거다. 같이 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 많다. 그분들과 연락 닿은 상황에서 MR 작업도 할 것이고, 뜻깊은 것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자의 진짜 꿈은 무엇인가?

엄태호= 잡리스니까 실업에 대한 문제, 뭐 그런 거다. 예술계 실업 문제에 대해 고민 많이 했고, 가깝게 국립오페라합창단을 먼저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고. 예체능으로 입학하는 친구들은 잠재적으로 실업자가 될 친구들이기에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용돈 타 쓰기 싫다. 일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

김우섭= 나의 꿈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거다. 지금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내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효자가 되고 싶다, 그게 진심이다. 지하철 타고 오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민수=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가 잘 되어야 잡리스도 열심히 할 수 있다. 클래식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인디밴드에서 활동했다. 인디밴드 하는 친구들도 일자리가 없다. 음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꿈은 영화 OST를 만드는 거다. 안 될 것 같은데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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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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