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원전 가동 이후 올해까지 총 553번, 2506일간 원전 가동이 중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경기 수원 장안)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78년 고리1 발전소 가동 이후 올해까지 이같이 가동 중지됐다.

가장 빈번하게 가동 중지가 된 원전은 고리1 발전소로 무려 115번이나 정지됐다.

장기간 발전이 정지된 상위 10건의 사례를 보면 가동 중지로 인한 손실액은 5454억 6900만원에 달했다. 연료교체 및 설비점검을 수행하기 위한 정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됐던 정비기간을 초과,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또한 2011년 이후 올해까지 총 35번의 불시점검이 발생했다. 발전소 고장으로 발생된 계획되지 않은 정지로 한수원의 책임이 크다는 게 이 의원 측의 지적이다.

한빛원자력 2호기의 경우 지난해 8월 비안전모선의 계기용변압기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다. 올해 2월에는 한빛원자력 1호기가 복수기 진공상실에 의해 터빈발전기 및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

수명연장으로 재가동을 시작한 월성원자력 1호기는 올해만 2번이나 불시 정지됐다. 냉각재 액체방출밸브 다이아프램이 손상되어 고장 개방에 의한 가압기 수위감소 및 원자로 정지용 액체물질이 감속재로 주입되면서 발전이 정지됐다. 2011년 이후 총 5번 중지되었는데 모두 불시점검이었다.

이 의원은 “지진 발생 이후 원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상당하다. 특히 노후 원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수명원장으로 불안한 재가동을 시작한 월성1호기의 경우 2012년 이후 무려 5번이 중지됐는데, 모두 불시점검이었다. 이미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 1호기는 즉각 폐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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