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시각장애인 지원과 50+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연결하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과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50+ 세대는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며 지하철 이용을 안내하게 된다.

시각장애인이 병원진료 등 이동을 위해 ‘생활이동지원센터’에 콜택시를 요청하면 운전과 승하차를 돕는 등 이동 전반에 도움을 주게 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 사업을 위해 65세 이상, 775명을,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 사업을 위해 50+세대, 60명 등 총 835명을 모집한다.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도우미는 시각장애인이 자주 이용하는 시내 37개 지하철역에서 환승 등 지하철 이용을 돕는다. 지하철역 인근 목적지까지 직접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 7시부터 19시까지 4교대로 월 30시간을 활동하고 2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지하철 탑승이나 목적지 안내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 누구나 서울메트로나 도시철도공사로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14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콜택시 운영 서포터즈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생활이동지원센터의 콜택시 운전과 시각장애인의 차량 승하차를 돕는다. 병원 이용이나 장보기 등 간단한 일상 활동도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만50세 이상 64세 이하 서울거주 시민으로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 LPG안전교육 이수 등의 조건을 갖추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콜택시 수요가 증가하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1일 4시간씩 주 5일간 근무하고 월 78만6000원(4대보험 포함)을 받게 된다.

서울시 엄의식 복지기획관은 “이 사업은 50+세대에게 사회공헌을 통한 건강한 인생 후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생활이동 편의를 높이는 ‘상생형 복지 일자리’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회공헌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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