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찰의 중간수사 발표 이후 사실상 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한 수사가 종결된 가운데 시민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할말많은 UCC행동단’이 재수사를 촉구하는 UCC를 제작하고 나섰다.

▲ 할말많은 UCC행동단이 제작한 첫번째 UCC ‘그 이후, 68일’ 화면 캡처
이들은 블로그(http://blog.jinbo.net/ucc_action)에서 첫번째 UCC인 ‘그 이후, 68일’을 소개했다. 총 6분 가량의 UCC에는 날짜별 장자연 사건 정리와 함께 4월3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문건에 누가 나왔고, 유족들이 고소한 피고소인이 누구며 어떤 사람에게 어떤 혐의를 두고 수사해서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다 밝힐 것”이라던 경기지방경찰서 강력계장이 불과 7시간 뒤 “‘모두 공개할 것’의 의미는 실명공개가 아니다”라고 번복했음을 꼬집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들은 UCC 말미에서 “만약 미진한 수사의 이유가 외압에 있다면 그 외압의 내용을 국민들 앞에 낱낱이 공개하고 재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고 장자연씨의 죽음과 그가 친필로 남긴 죽음의 증거를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부에게 정의를 기대할 수 없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 뿐이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기억하고 목소리를 내달라”고 네티즌들의 UCC제작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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