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0일 오전 발생한 용산 참사, 오는 29일이면 용산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다 되어 가지만 용산 참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는 참사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있고,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초반, 뜨거웠던 언론의 관심도 서서히 사그라지고 있다.

이승환, 이상은, 윈디시티 등 뮤지션들이 노래를 통해 용산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나선다.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연대’가 주관하는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Live Aid “희망”>이 오는 23일과 24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추계대 추계콘서트홀에서 열린다.

▲ <용산참사 유가족 돕기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 Live Aid “희망”> 포스터.

이번 공연에는 이승환, 이상은, 윈디시티, 킹스톤 루디스카, 블랙홀, 브로콜리 너마저, 오! 부라더스, 흐른,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뮤지션들이 하루씩 출연한다.

준비위원회는 “이번 콘서트는 용산참사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뜻을 함께 한 뮤지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성사되었다”며 “뮤지션들이 자신들의 음악과 공연으로 용산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돕는 일에 선뜻 나섰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 먼저 참여 의사 밝혀”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콘서트 추진 배경에 대해 “‘용산’이라는 단어만 들어가도 경찰이 집회 신고를 불허하는 등 탄압이 심해 길거리에서 공연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유가족들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 없기에 문화연대가 가지고 있는 문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윈디시티’가 콘서트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승환씨가 먼저 연락을 해 콘서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콘서트 관람료는 1일 2만원이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용산참사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 749-0883, 후원계좌 : 하나은행 159-910003-67004 (예금주 _ 문화연대)

<23일> 이상은, 흐른, 오!부라더스, 윈디시티, 이승환
<24일> 브로콜리 너마저, 킹스턴루디스카, 갤럭시익스프레스,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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