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이 방송을 지배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왜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는 방송법 개정에 반대의 뜻을 밝히고 나섰을까?

인권영화제가 전세계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폭스 채널의 우익 편향과 정보 왜곡 현실을 분석적으로 폭로한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상영한다.

▲ '안티폭스' 포스터.

인권영화제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MB 언론탄압, 더 많은 자유를 집어 삼키다 - 언론인이 언론탄압에 저항하는 이유”를 주제로 미국 <폭스뉴스>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다큐멘터리 ‘안티폭스’(Outfoxed: Rupert Murdoch's War on Journalism)를 상영한다.

로버트 그린왈드 감독의 작품인 안티폭스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을 강조하는 폭스뉴스가 어떻게 공화당주의자들과 결탁해 부시 정권을 옹호하는지, 나아가 어떻게 극우 편향적 시각을 조장하는지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약 80분간의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는 노종면 언론노조 YTN 지부장의 사회로 이춘근 MBC PD, 양승동 KBS PD와 함께하는 언론인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인권영화제 관계자는 “이 다큐멘터리는 자본이 방송을 장악할 때 ‘공정’ ‘균형’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상 정치 권력의 입맛에 맞는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며 “언론관련법에서 대기업의 방송 진출을 허용하려고 하고 있는데, 실제 재벌들이 방송에 진출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영화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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