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장 지관스님)이 불교계에 대한 음해성 보도 등을 이유로 벌여온 조선일보에 대한 구독거부 운동을 철회했다고 조선일보가 1일자에서 보도했다.

조선은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 말을 인용, 1일 지관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인사들이 전날 종무회의를 열어 조선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철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선은 조계종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2일 중에 산하 2천300여개 사찰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신정아·변양균 파문’과 관련한 ‘오보’로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받았으며 지난달 30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이 조계종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파문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9월21일자 1면 <동국대 이사장이 회주였던 월정사에 신씨 교수임용 때부터 국고 47억원 지원>과 같은 날 5면 <월정사 3년간 국고지원액, 전국 사찰중 최다>라는 기사를 통해 월정사 국고지원을 신정아씨 동국대 교수 임용과 연관 지어 의혹을 제기,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조선일보는 월정사 보도와 관련해 지난 2일 ‘정정성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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