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과 채널A, MBN 등 종편의 시사·대담프로그램에 대한 ‘막말’, ‘정부여당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방통심의위는 솜방망이 처벌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방통심의위가 종편의 ‘막말’과 ‘조롱’, ‘희화화’, '편향방송' 등에 대해 “심의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통심의위)는 21일 TV조선과 JTBC, 채널A, MBN 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 제작책임자들과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그동안 종편 프로그램의 불공정성과 특정인에 대한 조롱·희화화 등 편향적 방송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자 방송사들의 자정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통심의위(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방통심의위는 종편4사의 시사·대담프로그램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쟁점 사안에 대한 건전한 비판의 장으로써 시사·대담프로그램의 가치와 특성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은 도를 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는 거다. 방통심의위는 종편사업자들의 대담프로그램과 관련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견지하지 못하는 진행자들의 자세, △출연자들의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비난, △특정인·특정정당에 대한 사담 수준에 가까운 조롱·비하·희화적 표현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심의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과 관련해 출연자들에 대한 심의규정 교육 및 사전·사후적 검증체계 마련 등 방송사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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