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0대 국회에 진출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순번을 확정했다. 이정미 부대표,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 추혜선 언론개혁기획단장 등의 국회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정의당은 1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순번을 정하는 당원 투표를 마쳤다. 비례대표 1번은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가 차지했다. 이정미 부대표는 온라인 투표, 현장투표, ARS 및 모바일 투표를 합산해 1694표를 얻어 여성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비례대표 2번은 김종대 전 디펜스21 편집장으로 출마한 후보 중 가장 많은 4428표를 득표했다. 3번은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1312표를 득표했다. 4번은 윤소하 정의당 전남도당 위원장, 5번 김명미 부산시당 상임위원장, 6번 조성주 미래정치센터소장, 7번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8번 이영석 장애인위원장 , 9번 정호진 전 서울시당 위원장, 10번 양경규 전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의 순서다.

11번에서 14번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비경쟁부문’으로 분류돼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상무위원회에서 등재 순위를 결정한다. 강드림 비주류문화모임 인디발전소 대표, 오현숙 전북도당 상임위원장, 이혜원 경기도당 위원장, 홍부기 장애인자립센터 선언이사 등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좌측부터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김종대 전 디펜스21 편집장,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사진: 정의당, 연합뉴스)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중 3명에서 최대 5명까지 국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야권 구도가 현재 복잡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오면 좀 정리가 될 것이고, 그러면 비례대표 명부에서만 최대 5명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투표는 6일부터 11일까지 이뤄졌다. 정의당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 사태와 같은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 시스템 운영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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