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10시간 노동제,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10년 제정되었다. 한국의 경우 1985년도부터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해 기념하고 있다. 아래는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녹색당의 입장이다.

6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인근 도로에서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인천지역 여성단체들이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진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호소하고자 마련됐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논평,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인권 신장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16. 3. 8.)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심사 과정에서 여성 예비후보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여성 우선추천지역을 결정해 공표하는 등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교육, 건강,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불평등을 해소해 우리 사회를 선진국가로 도약시킬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브리핑,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 통해 여성행복시대 열겠다> (2016. 3. 8.)

우리나라는 전체 비정규직 임금근로자 54%가 여성인데다 성별임금격차 역시 10년 넘게 OECD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평등 실현을 위한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현해 저출산, 저성장, 성별 불평등을 극복할 것이다.

녹색당 <논평,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2016. 3. 8.)

열악한 여성노동자의 현실과 낮은 여성대표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도 역차별 논란과 여성혐오가 넘쳐나고 있다. 유리천장지수는 이번에도 꼴찌를 기록해 ‘여성들에게 가장 나쁜 나라’로 지목되었다. 정부와 보수양당 대표 역시 양성평등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녹색당은 ‘바로 지금’부터 여성들과 함께 싸우고 행진할 것이다.

기자의 한 마디
때마다 여성의 사회진출 정도를 놓고 ‘깨지지 않는 유리천장’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양성평등의 길은 아직 요원하다. 기성 정치권은 성별격차를 해소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성이 스스로 나서 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 자체도 역시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의 싸움에 함께 하겠다는 녹색당의 입장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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