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_ [주목! 이 뉴스] 입니다. 매일(평일) 오전, 미디어스 기자들과 편집위원들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주목’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뉴스타파 <박근혜정부 3년, 당신이 매기는 경제 성적표는?> / 최경영 기자 (2016. 2. 22.)

25 일은 박근혜 정부 출범 3주년이 되는 날이다.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적임자로 선택받았지만 국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좀 나아졌을까? 뉴스타파는 <박근혜 정부 3년, 당신이 매기는 경제 성적표는?> 기사를 통해 수출액과 내수경제 모두 엉망이었다고 평가했다. 2013년 1월 456억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 1월 367억달러로 떨어졌다. 1/5 수준이다. 그로 인해 대기업들의 주가도 폭락했다는 것이 뉴스타파의 설명이다. 2013년 1월말 기준 시가총액 1위였던 삼성전자의 시가는 3년 만에 46조원 감소했다. 현대와 포스코 또한 15조 원 감소했다. 1,2,3위 대기업 감소분만 무려 76조원. 대기업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성적이긴 하다.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혁을 하겠다면서 노동5법 처리를 강도 높게 추진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렇다고 노동자들 죽이는 정책을 추진하는 걸 정상으로 볼 순 없다.
_권순택 기자

▷ 동아일보 <북-미 평화협정 논의, 한미공조 위험 신호 아닌가> / 사설 (2016. 2. 23.)

북한과 미국이 극비리에 평화협정에 관한 논의를 시도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맨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남북관계가 경색되는 국면에서 북핵문제의 당사자인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과 북한 등이 ‘직거래’로 문제를 해소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다. 소위 ‘통미봉남’이라고들 하는 그 문제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니 아무리 보수언론이라도 쓴소리를 마다치 않는 게 정상이다. 동아일보는 정확히 이런 이유로 북한과 미국의 논의가 한미공조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일이 아닌 듯하다”라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논의 내용을 우리 정부가 몰랐던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중앙일보는 주변국들이 그간 북한에 꾸준히 6자회담 개최를 위해 최소한의 명분을 달라고 요구했음에도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라고 해 박근혜 정권이 대북강경책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북미 협의도 그렇게 될 테니 호들갑 떨 필요 없다는 메시지다. 과연 그럴지 지켜봐야겠지만, 이 상황이 보수언론 모두에 당혹감을 준 것은 명백한 사실로 보인다. 그리고 그건 결국 박근혜 정권의 대북정책 실패의 ‘유탄’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_김민하 기자

▷ 여성신문 <엠마 왓슨 “1년간 연기 쉬고 페미니스트 활동 전념”> / 이세아 기자 (2016. 2. 22.)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페미니스트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페이퍼 매거진을 통한 미국 페미니스트 벨 훅스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1년간 연기를 쉬면서 두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저는 페미니즘을 통해서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더욱더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관련된 책을 많이 읽고, 많은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배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UN 여성 친선대사로 위촉된 엠마 왓슨은 ‘성 평등’을 위해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HeForShe’ 캠페인을 이끈 바 있다. 현직 배우가 과감히 1년의 휴식을 알리고 ‘페미니스트’로서의 행보를 걷는 것은 분명 ‘이례적인’ 일일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즘’이란 말이 여전히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고 있고, 오래 전부터 만연해 있다가 최근 들어서야 문제제기가 활발해진 ‘여혐’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엠마 왓슨의 당당한 ‘선언’은 너무나 ‘먼 일’로만 다가온다. “페미니즘 관련 활동을 하면서 저는 더 자유로워졌고 강해졌다”는 고백이,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거리낌 없이 ‘말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_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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