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진 MBC 아나운서 ⓒMBC
26일부터 MBC <뉴스데스크>는 신경민 앵커가 박혜진 앵커 없이 혼자 진행하게 된다. <무한도전>도 한동안 ‘본방’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이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 소유 허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을 ‘조중동 방송과 삼성·현대 방송을 만드려는 의도’라고 규정하고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MBC <뉴스데스크>의 간판앵커인 박혜진 아나운서도 총파업에 참여해 이날부터 뉴스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올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혔던 MBC <무한도전> 제작진도 26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

김현철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MBC본부의 지침에 따라 박혜진 아나운서는 26일부터 뉴스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고, 김태호 PD 등 <무한도전> 제작진도 26일부터 제작을 거부하기로 했다. 이미 찍어둔 녹화분으로 이번주는 <무한도전> 방송이 나가겠지만 다음주부터는 방송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파업의 잠정적 기한은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월 10일까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MBC <뉴스데스크>는 신경민 앵커 단독으로 진행된다.

▲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MBC
김 국장은 “예능국 조합원 PD들도 연말시상식 제작에서 빠지기로 했다. 이미 기획된 것이므로 간부들이 나서서 어떻게든 제작하겠지만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방송을 삼성·현대방송으로 변질시려는 한나라당의 법안 상정에 맞서 우리 외에도 SBS, EBS, CBS 등 여러 방송사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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