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의 2부작 HD다큐멘터리 <풍요로운 시대의 종말>(연출:유룡, 뉴스서비스국)이 한국지역방송협회가 선정하는 제5회 ‘한국지역방송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지역방송대상’에는 28개 회원사에서 모두 52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대상을 포함해 6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한국지역방송대상’을 차지한 <풍요로운 시대의 종말>은 전국의 지역MBC, 지역 KBS, 지역 민방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주최의 제10회 지역프로그램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파푸아뉴기니 취재 장면(사진 왼쪽: 홍창용 기자, 사진 가운데 : 유룡 기자)

<풍요로운 시대의 종말>은 기후 변화와 석유 고갈로 초래된 지구촌 식량 위기를 조명했으며, 식량 자급률이 27%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 4일과 11일에 걸쳐 제1편 <뜨거운 지구, 불붙는 식량전쟁>과 제2편 <석유 위기가 식탁을 위협한다>’라는 제목으로 연속 방송됐으며, 1년여의 기획과 미국, 브라질, 멕시코, 노르웨이, 러시아 연해주, 필리핀, 파푸아뉴기나, 호주, 일본 등 지구촌 9개 나라를 돌며 44일 동안의 취재, 촬영으로 완성됐다.

<풍요로운 시대의 종말>을 제작한 전주MBC 유룡 기자는 “지역방송이 북극 촬영을 위해 20억원을 쏟아부을 수는 없지만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은 방송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얻어낸 영상이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총 4편을 선정한 작품상은 TV다큐멘터리 부문에서 KNN이 제작 방송한 3부작 HD다큐멘터리 <고인돌 루트>(연출:추종탁, 보도정보팀), 라디오 부문에서 춘천MBC가 제작·방송한 <세계 속의 아리랑, 한풀이인가?>(연출:이석용, 편성제작팀), 보도 시사 부문에서 KNN의 <뉴스아이, ‘세금 먹는 교통시설물’>, 정규프로그램 부문에서 춘천MBC의 <신나軍> 등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목포MBC의 <힘내라! 한국농업> (연출:이재왕, 편성제작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단(위원장 김영희 한국PD연합회장)은 “출품작마다 지역성의 개념을 단지 공간의 범주에 두려하기 보다는 우리 사회의 보편성과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어느 해보다 돋보였다”면서 “특히 대상작인 <풍요로운 시대의 종말>은 식량위기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양한 취재와 섬세한 연출로 표현해냄으로써 의도한 문제의식을 사회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금) 오전 11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한국지역방송협회 28개 회원사 사장단과 심사위원단,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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