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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고영주, 차라리 공안부서나 국정원으로 보내야"해임결의안 당론 발의…"가뜩이나 MBC 문제 많은데, 이념방송 될 것"
김민하 기자 | 승인 2015.10.07 09:48

지난 2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이 야당의 주요 인사들에 대해 과거 친북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국정감사는 파행으로 치달았다.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친북활동을 한 인사로 직접 지목된 국회 미방위 간사 우상호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해 공영방송을 관장하는 책임자로서 적합하지 않다면서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한 사람이 어떻게 공정한 보도를 관리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차라리 이분을 공안문제 부서나 국정원의 대북파트나 이런 쪽으로 보내는 게 맞지, 방송을 관장하는 이사장으로서는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상호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차원에서 당론으로 결정해서 (해임결의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상호 의원은 “자기가 왜 적임자인가를 강변하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는데 논리를 구성했고 한총련이 이적단체라는 것을 밝히는 데도 논리를 자기가 구성했다고 주장했다”면서 “그런 걸 자기가 했기 때문에 방문진 이사장으로 잘할 수 있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방문진 이사장이라는 자리가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우상호 의원은 “자기 직무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을 뿐더러 또 너무나 극단적인 편향주의자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MBC가 지금도 문제가 많은데, 이념방송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덧붙였다.

   
▲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이 14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상호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이 자신을 친북인사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제가 한 대표적 과거 행적이라고 하면  대통령 직선제를 관철한 6월 민주항쟁을 주도한 것인데, 그럼 6월 민주항쟁이 친북운동이었는가, 참 어안이 벙벙했다”면서 “여당 의원들조차 우상호 의원이 친북인사면 자기가 변론을 해 주겠다, 이 사람 평소에 하는 걸 보면 합리적이고 품격이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되겠느냐 라면서 질책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의원은 “보통 무슨 주의자라고 할 때는 그 사람이 쓴 저작이나 행동에 이러저러한 이념적 성향이 있었다고 얘기해야 하는데 이 분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공산주의자다, 전시작전권을 환수해서 한미연합을 해체하려 해서 공산주의자다 이런 식이다”라면서 “자기와 다른 정책노선을 가지고 있으면 다 공산주의자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니까 이 사람이 황당한 사람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

우상호 의원은 고영주 이사장이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나라가 과거에 독재도 거쳤고 아직도 그 잔재가 남아 있어서 민주주의가 부족하다, 이런 취지로 말한 것까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했다고 본다는 건데, 얼마나 극단적 주장인가”라면서 “일부 좌경화된 지식인들이 있다, 이렇게 얘기했다면 넘어갈 수 있는 문제를 거의 80, 90%가 다 공산주의자이고 북한의 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이라는 식으로 규정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가 할 정도로 놀라웠다”며 반발했다.

김민하 기자  acid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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