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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대통령 탈당하고 공천에서 손 떼야"김무성에 지원사격?…새누리당,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
김민하 기자 | 승인 2015.10.05 14:29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5일 문재인 대표가 작성한 ‘박 대통령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적을 정리하고 공천과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기 바란다”면서 “내년 총선 공천과 미래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되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표는 “지금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 직전이다. 국민들은 삶의 희망을 잃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이 권력 싸움에 빠져 경제와 민생을 외면해선 안 된다. 해법은 간단하다”면서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고 국회가 하고 있는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통령은 당내 계파와 여야를 뛰어넘는 초연한 입장에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야당도 함께 힘을 보탤 것”이라고도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지금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를 파탄내면서 실패한 전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그 길에서 벗어나 성공한 대통령의 길을 걷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충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의 이와 같은 입장에 새누리당은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후보로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을 야당 대표가 탈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야당 대표가 왜 대통령의 탈당을 운운하는 것인지 그 숨은 뜻이 궁금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자 노 대통령에게 탈당을 압박한 바 있다”면서 “자신의 치욕적 역사를 새누리당에게 강요하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코미디 같은 정치를 그만하고 정치의 정도(正道)를 걸어주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김민하 기자  acid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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