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동조합(위원장 이현진, 이하 KBS노조)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이하 새 노조)가 공동으로 실시한 5개 본부장 신임투표 결과, TV·보도본부장 2명만이 ‘불신임’을 면했다.

▲ 지난 21일 발행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노보
양대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TV·기술·시청자·보도·편성 부문 본부장 5인에 대한 신임투표를 벌였다. 이번 투표는 ‘본부장의 신임투표는 취임 후 1년이 경과되는 시점에서 해당 조합원의 직접,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한다’는 단체협약 제25조에 따른 것이다.

이응진 TV본부장은 전체 투표자 247명 중 196명에게 불신임을, 4명에게 신임을 받아 투표 대비 불신임률 79.4%, 재적 대비 불신임률 45.3%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433명 중 24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7.0%였다.

김석두 기술본부장은 전체 투표자 771명 중 545명에게 불신임을, 224명에게 신임을 받아 투표 대비 불신임률 70.7%, 재적 대비 불신임률 65.6%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831명 중 771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2.8%로 5개 본부장 중 가장 높았다.

김성오 시청자본부장은 전체 투표자 284명 중 157명에게 불신임을, 125명에게 신임을 받아 투표 대비 불신임률 55.3%, 재적 대비 불신임률 50.5%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314명 중 284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0.4%였다.

강선규 보도본부장은 전체 투표자 485명 중 342명에게 불신임을, 138명에게 신임을 받아 투표 대비 불신임률 70.5%, 재적 대비 불신임률 49.9%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686명 중 485명 참여해 투표율은 70.7%였다.

권순우 편성본부장은 전체 투표자 356명 중 277명에게 불신임을, 78명에게 신임을 받아 투표 대비 불신임률 77.8%, 재적 대비 불신임률 54.1%를 기록했다. 투표권을 가진 512명 중 35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69.5%였다. 이번 투표는 각 부문별 조합원이 소속 본부장을 대상으로 한 투표로, 본부별로 투표 인원과 투표율이 다르다.

투표 대비 불신임률은 이응진 TV본부장이 79.4%로 가장 높았다. 권순우 편성본부장(77.8%), 김석두 기술본부장(70.7%), 강선규 보도본부장(70.5%), 김성오 시청자본부장(55.3%)이 그 뒤를 이었다. 재적 대비 불신임률은 김석두 기술본부장(65.6%)이 가장 높았고, 권순우 편성본부장(54.1%), 김성오 시청자본부장(50.5%), 강선규 보도본부장(49.9%), 이응진 TV본부장(45.3%) 순이었다.

양대 노조는 불신임률이 재적 조합원의 2/3를 넘을 경우에 ‘해임’을, 1/2를 넘을 경우에 ‘인사 조치’를 건의할 수 있다. 이응진 TV본부장과 강선규 보도본부장은 재적 대비 불신임률 50%를 넘지 않아 불신임을 면했다. 양대 노조는 오늘(28일) 중으로 신임투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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