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기부천사 만들기는 좌익세력의 작전'이라는 색깔론을 제기해 비판에 직면한 지만원씨가 이제는 자신에게 향하는 따가운 여론을 ‘좌익세력에 의한 인민재판’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만원씨는 18일 평화방송 ‘이석우의 열린세상 오늘’과 전화인터뷰에서 “문제는 기부행위에 있는 게 아니라, 그 기부행위를 등에 업고 빨치산 집안을 훌륭한 집안이라고 미화하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지만원은 아름다운 기부자를 빨치산 가족이라며 문제를 삼으면서 색깔을 씌우고 있다’는 것은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 지만원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지씨는 “인터넷 매체들하고 와이텐뉴스에서 외조부는 빨치산 가족인데, ‘명문 가문이다’, 이렇게 하는 데에 문제가 있다는 거지. ‘빨치산 가문이다’하는 것을 제가 먼저 이야기 한 게 아니다”라면서 “좌익이 아닌 이상 어찌 속이 상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씨는 또 “와이텐뉴스에서 ‘문양은 얼굴 예쁘고 연기 잘하고 마음씨 착하고 가문이 좋다, 통일운동가문이다’라고 했다”며 “빨치산 가족이, 빨치산 가문이 명문가입니까? 빨치산 가문을 명문가라고 표현하는 데에 문제를 삼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씨는 이어 “문근영을 최고 이상형으로 만들고 빨치산혐오감을 희석시킨다”라는 자신의 표현은 맞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지만원씨는 “왜 빨치산들이 문근영의 선행을 등에 업고, 빨치산 가문이 명문가문이라고 그렇게 선전을 하는 데에 이용을 하느냐”면서 “문근영도 희생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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