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걸 김상미가 연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뉴스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있다.
이유인즉슨 여전히 섹시 어필이다. 그녀는 ‘로리타룩’을 들고 나와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 일부를 공개했다. 연예 관련 소식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너도나도 바나나걸 김상미의 사진을 걸어놓고 기사를 생산하고 있으며, 김상미와 기획사는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바나나걸이 뭐야?

▲ 김상미 ⓒ김상미 미니홈피
바나나걸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프로젝트 가수들을 말한다. 바나나걸의 1대, 2대 가수는 아가(본명 안수지), 3대 가수는 이현지(본명 이현경), 4대는 김상미(본명 김상미)가 있다.
곧 바나나걸이라는 이름으로 여성 싱어들이 차례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왜 화제가되는 거야?

화제가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4대 바나나걸인 김상미가 남성들의 로리타 콤플렉스(Lolita complex)를 자극 시켰기 때문이다.
로리타 콤플렉스는 쉽게 말해 소녀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콤플렉스를 말한다. 소녀에 대한 남성의 성적 또는 연애적 관심, 성 기호 등을 말하는 것이다.
4대 바나나걸인 김상미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로리타룩'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음반홍보 활동전에 이른바 ‘분위기 띄우기’를 시도한 것이다.
그곳 사진을 보면 참으로 섹시 컨셉을 적절히 이용했다는 평가다. 물론 섹시 컨셉이 참신하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김상미의 경우 조금 독특하게 로리타 콤플렉스를 이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바나나걸의 '로리타 룩' 도대체 어떻게 봐야할까?

음반 판매와 홍보를 위해서 성을 상품화시키는 것은 하나의 트랜드가 돼 버렸다. 물론 이를 두고 매력적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나름 매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로리타룩’에 대한 잣대는 다르다. 개인의 성적 취향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로리타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그것이 ‘잘못됐다’ ‘잘못되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내게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론이 로리타 콤플렉스를 이용한 가수와, 이를 이용해 또한 자사 기사를 포털에 내 놓는 것은 짚고 넘어 가야겠다.

쉽게 이야기해 이렇다. 성인 남성이 소녀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성적 취향이 시장에 등장했다. 이 성적 취향은 ‘로리타룩’ 즉 그런 의상과 컨셉으로 포장됐고, 언론은 이를 기사화했다. 그리고 포털에서는 이러한 성적 취향이 유통되고 있다.

명확히 말해 이는 정상이 아니다. 여성이 성적 상품화되고 있는 것도 눈에 거슬린다. 그러나 성인 남성이 어린 소녀에 대해 애착을 보이는 현상을 공공연하게 상품화시키고, 이를 유통하는 것이 정상은 아니라는 소리다.

언론에서는 로리타 룩을 어떻게 포장을 했을까. 언론은 ‘초절정 섹시’라는 제목까지 등장시키며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물론 남성들의 관음증을 자극한 기사는 클릭수를 늘려가고 있고, 연예관련 언론사는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을 것이다.

제목만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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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걸 키스해죠, 로리타풍 화보 ‘눈길’ - 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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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독자에게 “어린 여성이 섹시하게 입고 성적으로 어필하고 있으니 한번 봐 주길 바란다. 특히 로리타 콤플렉스 즉 어린 소녀에 대해 성적 매력을 느끼는 남성들은 더 주목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정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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