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YTN뉴스에서 '낙하산 사장 반대 배지'와 '공정방송 리본'을 보게된다.

▲ 11일 오후 7시 YTN 19층 보도국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이 "구본홍은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 ⓒ송선영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는 12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19층 보도국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다음주부터 공정방송 배지와 리본을 YTN보도에 노출시킨다"고 밝혔다.

▲ 오는 17일부터 YTN뉴스를 통해 노출될 '공정방송 배지·리본'. ⓒ송선영

지난 10일, 76.4%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정한 YTN지부는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결의'에 따른 투쟁 지침'내용으로 △'공정방송 배지·리본' 방송 노출 △연가투쟁 돌입 △공정방송 점검단 가동 △연휴 기간 중 행동 지침 등을 발표했다.

'공정방송 배지·리본' 노출은 총파업 돌입 전 1단계 조치인 '제작투쟁' 방침으로, 기자들은 17일부터 배지와 리본을 패용한 온마이크 화면을 5초 이상 리포트에 내보내게 된다.

YTN지부는 이에 대해 "내근 리포트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리포트가 대상"이라며 "앵커들의 배지·리본 패용은 적절한 시점에 노조가 지침을 전할 것이고, 시기는 회사 쪽의 도발 행위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가투쟁은 이르면 16일부터 지국부터 시작된다. 노조 집행부가 조를 구성해 연가 시점을 통지하면 해당 노조원들이 집회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인사 불복종 투쟁'과 '제작 투쟁'의 점검을 위해 '공정방송 점검단'이 가동된다.

한편, 이날 저녁 7시부터 YTN타워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관계자와 시민 등 약 80여명이 모여, YTN지부의 '구본홍 저지 투쟁'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구본홍은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노래와 자유발언으로 집회를 이어갔고, 이후 8시 조합원 총회를 마친 노조원들이 집회에 합류했다. 시민들과 노조원들은 함께 두 손을 잡고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부르며 '낙하산 사장 저지'와 '공정방송 수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앞에서 열린 '구본홍 저지 집회'에 참석한 언론노조 관계자, 시민, YTN노조원들이 함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송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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