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앞 보수단체 시위 장면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프로그램의 편파성과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등을 주장했던, 이른바 '반촛불' 보수단체·매체들이 조직적 대응을 위해 단체결성에 나섰다.

'미디어선진화국민연합'(가칭) 발기인들은 28일 덕수궁 옆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가 단체를 늘린 뒤 9월 안에 정식 창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좌파 진영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와 같은 언론시민단체를 통해 언론 관련 이슈를 이끌고 있고, 여기에다 언론노조, 기자협회, PD연합회 등 선출직 언론단체장들이 힘을 더해 사안마다 탄탄한 공조를 하고 있다"며 "중도·보수진영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연합단체가 필요하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좌파 매체인 <미디어오늘>과 <미디어스>와 유사한 우파 매체비평지 창간하겠다"

이들은 또 "현재 좌파언론단체들은 한겨레, 경향 등 좌파 신문, 그리고 KBS 미디어포커스, MBC PD수첩 등과 연계해 조직적 활동을 하며 그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고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등 매체 비평지를 운영하며, 보수 일간지의 젊은 기자들에까지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기 위해 우파 진영의 새로운 매체비평지 창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선진화국민연합은 ▲ MBC의 미친소 괴담 왜곡보도에 대한 전 국민 소송 ▲ KBS <미디어포커스> 폐지 ▲ MBC <100분토론>에 대한 보수중도인사 참여 거부 등 주요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디어연합 발기인 기자회견에는 공정방송지킴이·무한전진·북한해방동맹·사회안전연구원·실크세대CEO포럼·자유언론인연합·자유북한방송·안중근청년아카데미·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한국청소년보호협회 등 11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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