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이사회의 임명제청안을 수용해, 신임 KBS 사장으로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이병순 신임 사장이 27일 오전 10시 KBS 본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임기 1년 3개월 임기의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KBS는 이같은 취임식 일정을 26일 사내 인트라넷 '코비스' 게시판에 공지했다.

이 대통령의 이병순 사장 임명과 관련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KBS 이사회에서 임명제청을 한 만큼 더 이상 임명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KBS 사장 임명은 대통령이 사인하는 것으로 절차가 완료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임 이병순 사장은 출발부터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BS사원행동’이 원천무효를 선언하며 27일부터 출근저지 투쟁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시민사회단체와 연계돼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 불복종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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