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에 방영된 EBS <지식채널e> 프로그램의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가 네티즌들에게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의 1961년 '복종 실험'을 주제로 하였다. '복종 실험'은 평범한 20~50대 40명의 사람이 교사 역할로 참여해 실험 주최자가 칸막이 앞의 학생 역할의 사람에게 15~ 450V의 전기충격을 가하도록 버튼을 누르게 하는 실험이다.

▲ EBS 지식채널e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 캡처 화면
학생 역할의 사람이 문제가 틀릴 때 마다 15V로 시작해 단계별로 강도를 높이는데, 과연 어느 단계까지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명령에 '복종'할 것인가에 대한 실험인 것이다.

실험이 진행되기 전 예일대 학생들을 상대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비인간적인 행위를 가할 수 있나"라는 설문에 92%가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결과와 실험 주최측의 “0.1%만이 450V 버튼을 누를 것”이다라는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참가자의 65%가 450V의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주최측의 "절대 죽지 않습니다. 죽더라도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강압'과 '회유' 그리고 4.5달러의 실험참가 보상에 평범한 사람이 비인간적인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밀그램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대량학살에 나서게 되는지 동인을 밝히고 싶었다고 말한다.

20세기의 실험이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에게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BS 지식채널e에서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회원 가입(무료)이 필요합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