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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한번 안가봤지만 구속영장 안 무섭다”[인터뷰]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NGO창립 준비위원장 '한서정'님
정영은 기자 | 승인 2008.08.20 16:54

검찰이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을 벌인 네티즌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20일 오후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네티즌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소비자운동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덕우 변호사(진보신당 공동대표)는 오는 21일 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이미 소환 조사도 마쳤고 컴퓨터도 모두 압수해갔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가능성이 없는데도 검찰은 말도 안되는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제발 판사님은 법대로 결정해달라. 세계에 유례도 없는 검찰의 영장 청구를 당장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 20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 방송장악·네티즌장악범국민행동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덕우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검찰의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네티즌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발언하고 있다. ⓒ 정영은  
 

또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운영위원장은 "검찰은 조중동의 하수인이냐"면서 "검찰이 관련 네티즌들을 잡아간다면 '우리도 잡아가라!'는 전국민적인 조중동 불매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는 검찰의 구속영장의 대상이 된 다음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쪽 회원인 너럭바우, 경향조아 등 네티즌들이 다수 참석해 "출국금지에 압수수색까지 하고 소환조사까지 했으면 됐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다"면서 "검찰은 양심이 있는 것이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기자회견 직후 이날 사회를 맡은 '다음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의 NGO창립 준비위원장 '한서정'님을 만나 현재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 한서정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시민단체 준비위원장 ⓒ 정영은  
 
오늘 기자회견에는 구속영장 청구된 네티즌들이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현재 민변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네티즌' 공동변호인단 쪽과 함께 내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논의중이다. 이번에 영장이 청구된 회원 6명은 이미 출국금지에 이어 압수수색으로 컴퓨터까지 검찰이 가져갔다.  경찰서 문턱에도 안 들어가 본 사람들을 이렇게 중죄인 취급할 수 있는 것인가? 분통 터진다.

지난 19일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을 때 카페 분위기는 어땠나.
=5만여 회원 중 22명에게 검찰 소환 통보가 나왔고 21명이 모두 소환에 응해 자진 출두했다.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검찰이 어제 갑자기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현재 회원들이 많이 분노해있다. 오히려 검찰의 영장 청구 소식에 "정당한 소비자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카페에 가입하는 네티즌이 급증하고 있다.

왜 갑자기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는가.
=우리 카페가 오는 30일 언론소비자운동 시민단체를 발족하려고 한다. 이를 검찰이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18일에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창립총회 날짜 및 장소에 대한 공지를 했다. 그런데 다음날인 19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시민들 개개인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판단한 것 같다. 그렇지만 검찰의 강경대응에 굴하지 않고 창립발기인(창립회원 및 후원회원)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현재 2200명을 넘어선 상태다.

   
  ▲ 인터넷 다음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대문 화면 캡쳐 ⓒ 미디어스  
 

다음카페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은 언제부터 활동했는지.
=올 봄 촛불집회를 통해 카페를 알게 돼 6월 초쯤 가입했다. 조중동 광고주들에게 전화하자는 글을 안 올렸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안 된 것 같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 글만 보고 구경해오던 입장이었는데, 갈수록 우리 카페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너무 심해지는 것 같아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그러다보니 시민단체 준비위원장까지 맡게 된 것 같다.

언론사 기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어제(19일) 검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 관련 기사들을 보니 '불매운동을 주도해온 운영진 등 6명'이라고 되어 있더라. 검찰은 우리 카페에 무슨 우두머리가 있거나 주동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들을 본보기처럼 강력처벌하려는 것 같다. 검찰은 인터넷 카페 문화를 전혀 모르고 있다. 우리는 그저 회원들이 카페지기와 홍보 도우미 등의 역할을 자발적으로 맡을 뿐이지, 누가 이끌고 하는 구조가 아니다. 기자들이  검찰 발표를 그냥 받아쓰지만 말고 이런 부분도 지적해서 다뤄주길 바란다.

정영은 기자  hands@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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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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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현재 2008-08-21 11:41:53

    간방은 같다 온 인간이 더 망설이지!! 또 한 사람 나름이고, 그런데 왜들 시끄럽냐???인간이 편해야 하는데,악법은 훗날 혼날거고,적법하게 해야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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