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공동사진기자단의 여성 수영 선수 탈의사진 파문과 관련해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는 해명이 나왔다.

김낙중 사진기자협회장은 19일 평화방송 ‘열린방송 오늘’과 전화 인터뷰에서, 공동취재단과의 통화 결과를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기자단을 대신해 간접적인 해명에 나선 셈이다.

▲ 여성 수영선수가 수영복을 갈아입는 모습을 연속사진으로 실은 조선닷컴(왼쪽)과 조인스닷컴 페이지.
하지만 김낙중 사진기자협회장은 “올림픽 정신이 갖고 있는 세계평화와 인류애 구현이라는 엄격한 입장에서 본다면 본질을 흐리는 선정성의 문제로 충분히 판단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점잖지 못한 보도, 적절치 못한 보도였다”고 비판했다.

김 협회장은 “다양한 여러 가지 우려되는 문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해야 되는데 현장에 있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상당히 복잡한 상황 속에 몰리게 되다 보니까 판단이 흐리게 된 경우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을 대신했다.

그는 또 “인터넷의 발달에 따른 언론매체의 환경이 많이 변했고, 그 변화에 따라간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보도사진의 선택, 즉 게이트 키핑이 사회적·공익적으로 영향력이 상당히 확대된 데 따른 기자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협회장은 “사진 기자 협회 차원에서 조사와 토론을 벌여 방향성 있는 문제해결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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