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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문제의 본질은 민주 수호…남은 건 저항권”[인터뷰] 성유보 범국민행동 상임위원장
윤희상 기자 | 승인 2008.08.10 02:44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 주최로 9일 저녁 9회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종로와 명동 일대에서 촛불시위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KBS 촛불집회로 결합했다. 밤 9시께는 200여명의 '촛불'이 모여들었고, 10일 새벽까지 KBS본관 앞에서 촛불을 밝혔다.

명동성당 쪽에 남은 시민들은 밤새 경찰과 충돌없이 집회를 진행했지만, 시민 1명과 인도 위에 있던 시민기자 4명이 연행됐다.

이날 KBS 촛불집회에는 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최문순 민주당 의원, 김현석 KBS기자협회장 등이 참가했다. KBS 이사회의 사장 해임 의결 전날(7일) 촛불집회에서 연행되었던 성유보 상임위원장과 미니인터뷰를 진행했다.

   
  ▲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 성유보 상임위원장 ⓒ미디어스  
 

범국민행동의 향후 방향과 계획은?
=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매일매일 KBS앞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이후 KBS사장 해임 사태의 결말에 따른 범국민행동의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은 상임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범국민행동은 현 KBS 문제의 결말과 무관하게 단체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다.

KBS 사장 해임제청안의 정당성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이는데….
= 이대로 물러 설 수 없다는 정연주 사장과 KBS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드러난 사법기관의 모습을 볼 때 KBS 문제와 관련해서 공정한 판결을 기대할 수 없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말을 듣는 정치다. 계속해서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남는 것은 저항권 밖에 없다. 국민의 저항권 행사는 갈수록 커져 갈 것이다.

KBS노조와 별도로 직능단체와 사원들 중심으로 비상대책회의가 구성된다는데….
= 이 정도 상황까지 온 것으로 보면, KBS노조가 휠씬 더 잘 싸워왔어야 했다. 반성해야 한다. KBS 비상대책회위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과 범국민행동과의 연대에 대해 공식적으로 제기된 것은 없다. 비대위가 현 KBS 사태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싸워나가고자 한다면 범국민행동과 연대할 것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촛불시민'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 지금의 KBS 문제나 언론시민단체, 언론인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지키고 확장하고자 하는 목표에 언론자유가 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많은 참여와 지지를 부탁한다.

윤희상 기자  webmaster@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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