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지부장 고일환)가 28일부터 30일까지 '2013년 임단협 승리와 부당징계 언론인 복권'을 내걸고 130km의 한강 대장정을 진행한다.

강훈상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 사무국장은 28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YTN, MBC 등 해직 언론인들이 아직도 복귀되지 못하고 있고, 복귀될 조짐도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 공정보도를 내걸고 파업을 진행했으나 정직 등의 징계를 당해야 했다"며 "모든 부당징계가 사면복권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성명서 한장 발표하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보여줌으로써 해고자 복귀를 위한 연대도 표시하고, 파업의 정신을 일깨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합뉴스가 언론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난해 파업을 열심히 하긴 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 공정보도야 말로 회사 안팎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핵심"이라며 "10월 시작될 단체협상에서 공정보도 장치를 보강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지부는 28일 오전 잠수교 남단을 출발해 매일 40여km씩 3일간 잠수교-행주대교 도하 -한강대교 북단(28일), 한강대교 북단-팔당대교 북단(29일), 팔당대교 북단-팔당대교 도하-한강대교 남단(30일)을 걷게 된다. 고일환 지부장과 강훈상 사무국장은 전 구간을 걸을 예정이며, 구간 별로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연합뉴스지부는 대장정 도중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10m 마다 1원씩 난치병 어린이에게 기부할 예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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