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MBC <시사매거진 2580> 기자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는 모습 (언론노조 MBC 본부 제공)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에 대한 항의 의사 표시로 '1인 시위'를 진행했던 MBC <시사매거진 2580> 기자 4명이 오는 12일 열리는 인사위원회에 전원 회부된다. 사유는 '직장질서 유지 의무 위반'이다.

MBC <시사매거진 2580> 기자 4명은 심 부장이 국정원 관련 보도 담당 기자에게 내린 '업무배제' 조치와 기자들에게 한 폭언에 항의하며 지난달 23일과 24일 MBC 본사 로비 1층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현재 담당 기자에 대한 '업무배제' 조치는 지난달 25일 열린 고충처리위원회에서의 노사 양측의 대화로 철회된 상태다. 그러나, 12일 열리는 인사위에서 기자 4명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어서 다시 징계의 칼바람이 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 부장은 6월 23일 방영될 예정이었던 '국정원에 무슨 일이' 편을 불방시키고 담당 기자를 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어, 그는 업적평가의 최하 등급인 'R등급'을 담당 기자에게 내렸다.

이에 2580 기자들은 "심 부장은 (불방 사태에 대해) 자신은 책임이 없다며 해당 기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업무 배제'라는 사규에도 전혀 근거가 없는 해괴한 조치로 해당 기자에게 보복한 것"이라며 1인 시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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