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40여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언론·방송특보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신문사 출신 언론인들은 후보가 직접 자문하는 언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의원)에, 방송 출신 언론인은 전략홍보조정회의 산하의 미디어홍보단(단장 정병국 의원)에 소속될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위원회에는 이성준 전 한국일보 편집인과 김효재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종완 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김현일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이 후보의 상임언론특보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위원장에는 최규철 전 동아일보 논설주간, 자문단장에 이영덕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 조선일보 10월11일자 6면.
함영준 전 조선일보 사회부장,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 임연철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황재홍 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김영만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 임은순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해진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 김경희 전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조명구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상현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 기세민 전 남도일보 정치부장, 정용욱 한섬기획 대표 등도 언론특보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분야는 방송전략실(실장 김인규 전 KBS 이사), 보도분석팀(팀장 정군기 전 SBS 국제부장), TV토론팀(팀장 이성완 전 KBS 주간), 기획총괄팀(곽경수 전 경기영어마을 경영기획본부장), 방송연설팀(김정수 시인)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방송특보단도 따로 두고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이 단장 겸 상임특보로,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이 상임특보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일반 특보단에는 이몽룡 전 KBS 부산총국장, 박원기 전 KBS 광주총국장, 양성수 전 KBS 아트비전 사장, 정국록 전 진주 MBC 사장, 김영일 전 강릉 MBC 사장, 허원제 전 SBS 이사, 연합뉴스 출신 서형래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관상 전 YTN 보도국장, 김용한 전 CBS 본부장, 지종학 전 KBS 스카이 사장, 차용규 전 울산방송 사장, 김창호 당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과 이동관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대변인단의 후보공보특보로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11일 브리핑에서 “처음 규모만 보았을 때에는 아예 언론사를 하나 차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중에 면면을 지켜보다보니 언론사 사장단을 끌고 다니실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 방송, 통신사를 총망라해서 사장과 사장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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