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시 강행 방침에 분노한 시민 2만여명이 25일 저녁 도심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밤 10시 현재 서울 새문안 교회 옆길에서 시민 1만여명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하지만 경찰이 시민들을 강제연행하려 하면서 시민들과의 대치가 점점 격화되고 있다.

▲ 25일 밤 10시경 새문안교회 부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차량 뒷편에서 100여명이 시위를 하고 있다ⓒ윤희상
현재 시민들은 세종로 네거리와 새문안 교회 부근에 흩어져 있는 상태. 저녁 9시50분 현재 세종로 네거리 부근에서는 광우병대책위를 중심으로 정부의 고시강행에 대한 규탄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저녁 9시가 넘으면서 서대문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밤 10시 현재 새문안 교회 옆길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전경차량으로 올라갔으며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소화기를 분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을 강제 연행하려 했으며 시민들과 격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한편 경복궁역 부근에서 경찰에 의해 포위돼 있던 시민들은 저녁 9시쯤 경찰이 시민들을 '해산'하기 시작했으며 저녁 9시 40분 현재 시민 20-30여명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특별취재팀 = 민임동기 안영춘 송선영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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