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노동건강연대와 민주노총, 조계종, 참여연대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4.28 시민추모위원회'는 지난 22일 대한문 앞 기자회견을 열고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 시민추모위가 22일 대한문 앞에서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노동건강연대

시민추모위는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OECD 국가 중 멕시코, 터키와 더불어 산재사망 1위를 다투는 나라"라며 "2012년 한 해에도 한국에서 2118명의 노동자가 산재로 죽었다. 이 숫자도 현실의 일부이며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 않은 산재사망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시민추모위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4월 22일부터 28일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산재사망 문제를 이야기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며 "많은 단체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죽은 노동자를 기억하고 살아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결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민추모위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2013 최악의 살인기업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26일 오후 3시에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노동안전보건활동가 결의대회'를 연다.

27일 오후 5시에는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4.28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팟캐스트 '나는 무방비다' 공개방송과 함께 '노래로 물들다' 팀의 특별 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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