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전 MBC 사장 ⓒ뉴스1

김재철 전 MBC 사장이 5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5일 오후 7시께부터 9시 반까지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사장이 성실히 답변했고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수사했다"며 "추가 소환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안찬수 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은 6일 <미디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 코멘트"라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성주)가 지난해 9월 김재철 전 MBC 사장,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등 경영진 6명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고, 이 건에 대한 수사로 김 전 사장이 영등포서에 출석한 것이다.

MBC는 지난해 5월 사내망에 접속한 컴퓨터에 당사자의 동의없이 '트로이컷(TroyanCut)'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직원 사찰' 논란을 빚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지난달 14일 김재철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 6명과 MBC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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