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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도 함께 "YTN은 국민의 방송이다"비대위 '구본홍 사장 저지' 집회…시민 20여명 촛불들고 동참
정은경 기자 | 승인 2008.06.18 15:16

지난 17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공정방송 사수'와 '구본홍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구본홍 사장 선임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현덕수)가 주최한 첫 옥외집회로 YTN 기자, PD 50여명과 시민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10여명의 시민들은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촛불을 밝혔다.

   
  ▲ 다음 아고라를 통해 모인 시민들이 YTN 노조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윤희상  
 
직장인 손고은(31)씨는 "자세한 것은 잘 모르지만 언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독립성이고 그에 입각해 진실을 말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구본홍씨가 YTN 사장으로 최종 확정된다면 YTN의 보도방향이 친정부적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사회에 나오면서부터는 언론에 관심을 못뒀는데 언론을 통치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YTN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씨는 지난 16일에는 코엑스 앞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가 이날은 YTN에서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아고라에서 접하고 남대문으로 향했다.

   
  ▲ 한 시민이 "KBS 노조는 본 좀 받으삼!"라고 쓰여진 손팻말을 들고있다. ⓒ윤희상  
 
또 다른 한쪽에서는 'YTN 국민꺼/ 명박이 손떼!' 'YTN 노조 힘내세요' 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의 1인 시위가 진행됐다. 혼자 시작한 1인 시위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늘어나 마지막에는 4명으로 불어났다.

최혜진씨는 "언론은 국민과 소통해야 하는데 정권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까지는 KBS 앞 촛불집회에 참여했으나 지난 16일부터 YTN으로 자리를 옮겼다. 

   
  ▲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현경, 서윤희, 최혜진씨(왼쪽부터). ⓒ윤희상  
 
다음 까페 '소울드레서' 회원인 강민경(28)씨는 "언론은 공정해야 하는데 집권여당과 청와대 측근 인사를 언론사 사장으로 선임한다는 것은 명백한 언론장악 음모"라며 1인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대학생 김현경씨는 YTN 집회 자유발언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YTN에 촛불집회 뉴스가 안나와서 섭섭했는데 구본홍씨가 YTN 사장으로 오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YTN은 24시간 뉴스채널로 중요한 방송인데 MB 정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장이 임명된다면 뉴스의 공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기자분들을 응원한다. 힘내시라"고 말해 YTN 구성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고라 네티즌 '작은별'은 YTN노조에 "YTN 힘내세요. 국민이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적힌 꽃다발을 보내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왼쪽)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이 연대사를 하고 있다. ⓒ윤희상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저희들이 준비해서 뛰쳐나가기 전에 시민들이 앞서가고 계시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YTN 조합원 여러분들이 고립돼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언론노조 사상 지금처럼 단결했던 적이 없는 만큼 이길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양문석 사무총장은 "구본홍 사장 선임 문제는 단지 한 개인의 문제도 아니고 '낙하산'이라는 정치적 문제도 넘어서야 한다"며 "구본홍 사장이 신문방송 겸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몰아간다면 이 싸움은 여러분의 생존을 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17일 오후 7시 서울 남대문로 YTN 사옥 앞에서 구본홍 사장 선임 반대 집회가 열렸다. ⓒ윤희상  
 
YTN 비대위는 오는 20일에도 YTN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23일부터 일주일은 연대투쟁 주간으로 설정해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월), KBS본부 박승규 위원장(화), 한국경제TV지부 박정윤 위원장(수), MBC본부 박성제 위원장(목), EBS지부 송대갑 위원장(금)이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pensidr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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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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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피디 2008-06-18 18:20:11

    지난 10년동안 청와대 안주인이나 권력주변 인사들이 친분을 내세워 YTN 사장 갖다 앉히고 뒤로 광고나 협찬으로 밀어준건 다 아는 사실이지요.
    전임 사장은 대기업, 공기업 돌아다니며 그들 기업 입장에선 푼돈이지만 하여간 언론이라기엔 좀 창피하게 협찬 받아 직원들 먹여사리는 척 하며 노조의 호응을 받은거도 다 알려진거죠.
    오늘 YTN의 투쟁.. 일면 이해도 갑니다만 그동안 침묵에 대해 먼저 반성 있어야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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