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진 아나운서 ⓒ뉴스1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오상진 전 아나운서에 대한 사표 수리가 제출 당일날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MBC 인사부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 전 아나운서가 22일날 사표를 제출했고 당일자로 수리를 결정했다"며 "수리 시점이라고 알려진 25일은 언론에 알려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MBC 간판 아나운서'로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22일 MBC 아나운서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사표 제출 직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결정하게 됐다"며 "어딜 가든 있던 곳을 떠나면 걱정과 아쉬움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주위에서 무작정 만류하기 보다는 내 걱정을 많이 해줘서 오히려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오 전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최일구 선배와는 공교롭게 비슷한 시기에 사표를 내서 연관이 된 것 같은데, 최 선배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나와는 성격이 다르다. 사표 제출을 고심하면서 선배와 따로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2006년 MBC 24기 공채로 입사한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인기 아나운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불만제로'. '뉴스 투데이', '일밤-경제야 놀자', 라디오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은 바 있다.

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지난해 170일 파업에 참여를 했고,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 등과 함께 뚜렷한 이유없이 프로그램에서 배제되는 고초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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