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업 기간 중이었던 지난해 4월 '프리랜서 앵커 채용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자리에서 오상진 아나운서가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최일구 전 앵커가 MBC를 떠난 것에 이어, 오상진 아나운서도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

'MBC 간판 아나운서'인 오상진 아나운서는 22일 오후 MBC 아나운서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단독 보도한 <일간스포츠>가 인용한 한 방송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상진 아나운서는 오랜 시간 고민을 해왔으며, 장고 끝에 MBC 퇴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방송관계자는 퇴사 이유에 대해 "복합적인 사유가 있는 것 같다"며 "특별한 문제가 있었거나 즉흥적인 결정은 아닌 걸로 보인다"고만 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170일 파업에 참여를 했고, 문지애, 손정은 아나운서 등과 함께 뚜렷한 이유없이 프로그램에서 배제되는 고초를 겪었다.

현재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MBC 인사부 역시 "현재까지 인사부에 전달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2006년 MBC 24기 공채로 입사한 오상진 아나운서는 2007년 'MBC 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문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인기 아나운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불만제로'. '뉴스 투데이', '일밤-경제야 놀자', 라디오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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