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명의 엄마들이 미 쇠고기 수입, 의료보험 민영화, 한반도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철회, 전면 재협상 △한반도 대운하 건설 중단 △상수도 민영화 계획 철회 △민간의료보험, 영리병원 계획 철회 △곡물가격·유가인상 등 서민살림 대책 마련 △평화적인 촛불집회 보장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 쇠고기를 먹기 싫으면 국민들이 안 사먹으면 된다'는 대통령의 발상은 국가의 역할을 포기한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엄마들은 무책임한 대통령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 대통령은 대다수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임기 5년 가운데 10분의 1도 지나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생존의 벼랑에 내몰리고 있다"며 "우리의 운동과 선언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성숙한 민주주의를 물려주는 일이며 모든 국민들이 평등하게 자유를 누리는 기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6.10 집회에 아이들, 이웃과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