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2시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생중계하던 YTN DMB 방송이 갑자기 중단돼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새벽 2시 YTN DMB는 YTN 본방송을 받아 정시뉴스 <YTN24>를 방송하고 있었으나 오프닝 뒤 첫 리포트 도중 갑자기 방송이 끊겼다. YTN DMB는 24시간 방송되는 채널이다.

사전 고지도 없이 갑자기 방송이 중단되자 YTN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다른 채널은 멀쩡한데 YTN만 DMB가 안되네요(phdcys)"
"DMB 안나오네요 MBC도....(conte17)"

경찰의 진압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방송이 중단되자 일각에선 "MB가 언론탄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 YTN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서 'DMB'를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화면.
이에 대해 YTN DMB 채널운영팀 관계자는 "방송품질 개선을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 새벽에 정기적으로 계획정파를 하고 있다"며 "오늘(2일) 새벽 무선설비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MBC 측에서 요청이 와 오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정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민감한 시기라 시청자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며 "사전에 미리 고지하지 못한 부분은 저희 쪽의 실수"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