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분말소화기를 뿌려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밤10시경 경찰이 "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쏘겠다"는 경고방송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위대는 "폭력경찰 물러가라" "이명박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계속 청와대로의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저녁 9시 45분경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 앞의 시민들에게 소화기를 두 차례 뿌려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 시민들은 종로와 광화문 네거리에 걸쳐 분포해 있으며, 광화문 교보생명 앞의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 진출을 막고 있는 경찰차에 줄을 달아 잡아당기고 있다.

9시 50분경 경찰은 경찰차 너머의 시민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고, 20대 남자가 이 물병에 얼굴을 정면으로 맞아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 9시 30분경 광화문 사거리 시위현장ⓒ안현우
▲ 시위대가 경찰차량에 불법주착 딱지를 붙여 놓고 있다ⓒ안현우

▲ 시위대가 청와대로 진출하기 위해 막아선 경찰차량에 줄을 묶어 당기고 있다 ⓒ안현우

특별취재팀=안현우 민임동기 윤희상 곽상아 송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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