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밤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을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TV토론 시청률이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토론 당시보다 10%P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1일 밤 11시 15분 KBS1, MBC, SBS가 동시중계한 '2012 대선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으로 18.7%(KBS 8.1%, MBC 6.0%, SBS 4.6%)로 집계됐다. AGB닐슨이 조사한 3사 합계 시청률 역시 전국 기준 18.8%(KBS1 9.4%, MBC 4.4%, SBS 5%)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실시했던 TV토론의 방송 3사 시청률 30.9%와 비교할 때 12%P나 하락한 것이다. 2002년 당시 TV토론이 저녁 7시에 시작됐으나, 이번에는 방송3사의 합의로 저녁 11시가 넘은 심야 시간대에 실시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이번 단일화 토론회를 가장 많이 시청한 지역은 광주였다. TNmS의 조사에 따르면, 광주가 22.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전남(22.1%), 경북(21%),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19.7%), 경남(18.7%), 부산(17.6%) 대구(17.4%) 순이었다. 광주, 대전, 강원도 지역은 MBC 채널 시청률이 타 채널 시청률 보다 높았으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KBS1TV의 시청률이 타 채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일화 토론을 가장 많이 시청한 연령·성별은 남자50대(12.6%), 여자50대(12.3%), 남자60대 이상(12.2%)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20대와 여자30대는 전국 기준으로 MBC 채널 시청률이 타 채널보다 높았으며 다른 연령·성별 층은 KBS1TV 채널 시청률이 타 채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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