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홍구 교수의 토크콘서트가 5일 오후 7시 서울시 정동 프란치스코 1층에서 열린다. - 언론노조 홈페이지 캡쳐

'정수장학회 저격수'로 꼽히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가 '정수장학회 강제 헌납사건'의 전모를 알리는 책 <장물바구니>를 펴냈다.

한홍구 교수는 2005년 국정원 과거사위에서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헌납사건' 조사를 담당해 사건의 전모를 가장 잘 아는 대표 전문가로 꼽힌다.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공동대책위원회의 집행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한홍구 교수는 오는 5일 출판 기념 토크콘서트 '장물바구니, 정수장학회의 진실'을 열고, 책에 기록된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소상히 풀어낼 예정이다.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PD, 서해성 작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이강택 언론노조위원장 등이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요구를 '정치공세'로 일축하면서 고 김지태씨가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를 박정희 정권에 '자발적'으로 헌납했다고 발언했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박근혜 후보는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왜곡한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뒤늦게 이를 시정했으나, 정수장학회 사회환원 요구가 '정치공세'라는 기본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논란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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