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9시15분경 집회를 마친 5000여 명의 시민들은 "이명박 물러나라" "민주시민, 함께 해요"를 외치며 을지로로 향했다.

이날 밤 9시40분경 지하철 을지로 입구역 앞에서 경찰들이 막아 명동 쪽으로 우회한 시민들은 9시 50분경 명동 영플라자 앞 도로를 점거해 도로 행진을 진행했다.

▲ 퇴계로에서 을지로2가로 행진중인 시민들ⓒ윤희상

시민들은 "경찰이 중간에 들어오지 않게 밀착해라" "같이 가자" "조금만 천천히 가자" 등을 외치며 대열을 정비했다. 또 각종 단체에서 발행한 유인물을 집회에 참석한 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길거리의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 을지로2가를 막아선 전의경ⓒ윤희상

이후 시민들은 지하철 명동역, 을지로 2가, 평화방송, 백병원 등으로 향하다 경찰들의 봉쇄에 막혀 오던 길을 되돌아 명동을 거쳐 시청, 남대문으로 갔다.

▲ 을지로2가에서 인도를 막아선 전의경에게 "도로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불법을 강요한다"며 항의를 하는 시민들ⓒ윤희상

28일 0시30분경 서울 플라자 호텔 근처에서 1백여명의 시민들이 '자진연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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