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밤 9시15분경 집회를 마친 5000여 명의 시민들은 "이명박 물러나라" "민주시민, 함께 해요"를 외치며 을지로로 향했다.
이날 밤 9시40분경 지하철 을지로 입구역 앞에서 경찰들이 막아 명동 쪽으로 우회한 시민들은 9시 50분경 명동 영플라자 앞 도로를 점거해 도로 행진을 진행했다.
시민들은 "경찰이 중간에 들어오지 않게 밀착해라" "같이 가자" "조금만 천천히 가자" 등을 외치며 대열을 정비했다. 또 각종 단체에서 발행한 유인물을 집회에 참석한 이들과 이를 지켜보는 길거리의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후 시민들은 지하철 명동역, 을지로 2가, 평화방송, 백병원 등으로 향하다 경찰들의 봉쇄에 막혀 오던 길을 되돌아 명동을 거쳐 시청, 남대문으로 갔다.
28일 0시30분경 서울 플라자 호텔 근처에서 1백여명의 시민들이 '자진연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