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 PD수첩>에 대해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청와대 측은 < PD수첩>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로 광우병에 대한 국민 불안을 조성하고 정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PD수첩 보도는)사법 대응이 가능한 사안이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보다 강력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 PD수첩>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민·형사상 고소·고발 절차에 들어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오해와 왜곡을 조성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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