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지고 있는 케이블TV의 선정성 논란과 관련해 케이블TV방송협회 산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가 방송의 선정성 경쟁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PP협의회(회장 서병호)는 지난 8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자체 제작 붐과 함께 일부 연예 오락성 프로그램들이 경쟁하듯 선정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몇몇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료방송 시장 전체가 건전성과 문화 정체성을 상실하는 것은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블TV방송협회 윤리위원회는 조만간 선정성으로 문제가 됐거나 청소년 보호 시청시간대 규정을 어긴 PP에 대해 개별 권고 및 시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한 PP협의회는 시청연령 등급을 무시하는 시청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시청연령 등급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디지털케이블TV 기능을 이용한 연령제한 설정' 방법을 스팟 프로그램 형태로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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